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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개 챕터 · 총 72편
비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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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말하기를 원한다면 듣기에 집중하세요

“얼마나 들어야 영어로 말하나요?”

써니와 마틸다는 한 달에 100시간 정도를 목표로 했습니다.
평일에는 2시간, 주말과 휴일에는 3~4시간씩
좋아하는 영어 미디어를 보는 식이었습니다.

한 달 100시간이면 1년에 1,200시간,
5년이면 6,000시간입니다.
하루 이틀 열심히 해서 만들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두 딸은 4,000시간쯤 들었을 때
영어 단어를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7,000~8,000시간 정도가 쌓인 뒤에는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두 딸의 과정입니다.
모든 아이가 같은 시간에 말한다는 기준은 아닙니다.

두 딸의 듣기가 말로 이어진 과정
단어가 나오기 시작약 4,000시간
자기 생각을 표현약 7,000~8,000시간

두 딸의 사례입니다. 아이마다 속도는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말이 조금 나왔을 때의 선택입니다.
조금 말하기 시작했다고 원어민 수업과 원서를 더하면,
정작 원어민급 듣기를 만들 시간이 줄어듭니다.
저는 이것을 ‘4,000시간의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는 원어민 회화나 말하기 연습을 더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을 계속 듣기에 썼습니다.

더 해줘야 할 것 같지만,
이때도 다른 것을 빼고 듣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원어민급 말하기를 원한다면
원어민급 듣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당장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면
그 말을 연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시간을 듣기에 쓰고,
말하기는 인풋이 충분히 쌓인 뒤에 따라오게 합니다.

옆집 아이가 먼저 말한다고
우리 아이의 듣기 시간을 줄이지 마세요.
영어를 언제 처음 말했는지보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어른이 되어서도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즐길 수 있어야 이 시간을 오래 쌓습니다.
시간표를 채우려고 버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영어유치원과 어학원에서 연습한 말을 잘하던 아이도
연습이 끊기면 말하기가 줄어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습할 수 있을 때만 유지되는 말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막 없이 좋아하는 영상을 계속 즐길 수 있는 듣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말하기는 대학에 가서 써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수천 시간의 듣기를 새로 쌓기는 훨씬 어렵습니다.
지금 듣기에 집중하자는 이유입니다.

원어민급 듣기.
제가 말하는 바이링구얼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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