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어 때문에 모국어를 놓치지 마세요
놀이터에서 영어로 노는 아이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저렇게 영어를 잘하니
나중에 학교 성적도 잘 나오겠지.”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과
그 말에 담을 생각이 깊은 것은 다릅니다.
학교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영어 말하기만 보고
모국어와 학교 공부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릴 때는
당장 눈에 보이는 영어 말하기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영어유치원에 다녀와 영어 숙제를 하고,
책까지 영어로 읽으면
모국어 책을 읽고 생각할 시간은 얼마나 남을까요?
예를 들어 ‘사과’와 ‘apple’을 알면
두 언어의 단어를 합쳐 셀 때는 두 단어입니다.
하지만 한국어로 아는 단어는 ‘사과’ 하나입니다.
두 언어의 단어를 합친 수와
한 언어로 얼마나 깊게 이해하는지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영어 단어가 늘었다고 한국어 어휘도 저절로 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자란다고 해서
모국어로 깊이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이
저절로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몇 년 전 방송에서
6개 국어를 하는 아이로 소개된 지후도
이 점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래 방송 자료에서는 말하는 언어의 수뿐 아니라
어휘 검사와 아이가 느끼는 부담을 함께 봐주세요.
몇 개 국어를 말하는지만 보지 마시고,
생각의 깊이가 얼마나 있는지도 함께 봐주세요.
여러 언어를 말하는지만 보지 마시고, 생각의 깊이도 함께 봐주세요.
함께 볼 자료
영상과 검사 자료를 함께 보세요.
여러 언어를 하는 것보다
한 언어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책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갖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창성, 통찰력, 학교 성적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부모님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자기 생각이 있는 아이를 키우는 데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모국어로 다양한 책을 읽으며
깊이 이해하고 생각할 힘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 힘을 키우는 것이
학교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영어로 말을 잘하게 되었을 때,
그 말에 자기 생각과 통찰력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창의력을 1순위로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