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참아야 할 세 가지
이 방법을 이어가면서
부모님이 조심하셔야 할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스마트폰을 너무 일찍 주는 것입니다.
TV는 주로 영상을 보는 데 씁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는 영상 말고도
게임, 메신저, SNS처럼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다른 것을 하다 보면
그만큼 책을 읽고 영어를 들을 시간이 줄어듭니다.
저는 아이가 원어민급 듣기를 쌓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필요할 때 빌려주는 쪽을 권합니다.
듣기에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영어로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크게 칭찬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반갑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놀라고 칭찬하면
아이는 영어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부담으로 마음이 불편해지면
영어를 편하게 듣고 즐기는 데
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말했다고 칭찬하지 마시고
그 영어 안에 기발한 생각이 있으면
영어가 아니라 그 생각을 칭찬해주세요.
셋째, 아이가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뭔가 더 해주려고 합니다.
원어민 선생님을 붙이고,
원서를 사주고,
말하기 연습을 시키고 싶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4,000시간의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정확히 4,000시간째에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조금 말하기 시작한 것을 보고
듣기가 충분히 쌓였다고 생각하는 함정입니다.
말이 조금 나온다고
원어민급 듣기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이때 말하기와 원서에 시간을 나눠 쓰면
원어민급 듣기를 만드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말하기를 연습시킬 시간에
듣기를 더 채워주세요.
아이가 조금 말하기 시작했을 때가
오히려 듣기에 더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